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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dia] 피카소 부산전, 다양한 작품들 우아하게 잘 짜인 전시 (부산일보)

  • F1963 /
  • 날짜 2017.03.31 /
  • 조회수 30,723 /

피카소 부산전, 다양한 작품들 우아하게 잘 짜인 전시

부산일보 게재 : 2017-03-30 (2면)   

 

 

▲ 바르토메우 마리 국립현대미술관장이 지난 28일 오후 F1963에서 열리고 있는 피카소 부산전을 찾아 작품을 감상하고 있다. 김병집 기자 bjk@

        
"다양한 작품들로 우아하게(elegant) 잘 짜인 전시다. 피카소의 작품 세계를 이해하는 데 아주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바르토메우 마리(51) 국립현대미술관장이 지난 28일 오후 '피카소, 그리고 그의 열정' 부산전이 열리고 있는 F1963(수영구 망미동)에 나타났다. 마리 관장은 이날 부산시립미술관에서 열린 '유영국, 절대와 자유' 전 개막식에 참석하기 위해 부산을 방문, 바쁜 일정을 쪼개 피카소 부산전을 관람했다.

'피카소의 나라' 스페인 출신  
마리 국립현대미술관장  
본보 주최 F1963 전시 격찬 

그는 '피카소의 나라' 스페인 출신이다. 네덜란드 로테르담의 비테 데 비트(Witte de With) 예술감독, 스페인 바르셀로나현대미술관 관장 등을 거쳐 2015년 12월부터 국립현대미술관장으로 재직 중이다. 

마리 관장은 "피카소는 20세기에 가장 중요한 화가이며 근현대 미술의 선구자"라며 "특히 피카소는 연대별로 작품 스타일이 끊임없이 진화해나가 탐구해볼 가치가 있는 작가"라고 말했다. 그는 과거 스페인 발렌시아 지역의 미술관에서 일하던 시기에 피카소가 쓴 편지와 관련 문서들을 조사하고, 프랑스와 스페인에 사는 피카소의 가족·지인들과 협업을 했던 경험도 소개했다. 

작품 감상하고 있는 마리 관장에게 '전시 관람에 유용한 팁(Tip)을 달라'고 요구했다. 그는 "연대기적 구성에 초점을 맞춰서 전시를 보라"고 말했다. 피카소가 시기에 따라 기법이나 사용한 예술적 언어가 굉장히 달라지는 점을 감안하라는 것이었다. 그는 "가령 1930~1937년 볼라드(Vollad) 시기는 20세기 근현대 미술사에서 아이콘(Icon) 적 작품인 '게르니카'가 완성되기 직전이라는 점을 염두에 두고 보면 훨씬 더 작품을 잘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리 관장은 전시장인 F1963에 대해 격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박물관이나 미술관이 아닌 장소에서 전시를 여는 것은 매우 가치가 있는 일"이라며 "2016 부산비엔날레가 열릴 때 F1963을 방문한 적이 있는데, 앞으로 이곳이 한국 미술계와 부산 미술 발전에 중요한 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박진홍 선임기자 jhp@